손아귀에 잔뜩 힘을 주고선 꽉 쥐고나면
까만 먹구름도 하얗게 맑아질까 하는 기대에
하늘을 향해 손을 뻗어 먹구름을 움켜쥐어
걱정이란 건 저 먹구름이랑 닮아있지
언젠간 싹 걷히겠지만 당장에 눈 앞을 가리거든
먹구름을 쥐었다 놓았다 여러번 반복해보면
한껏 웅크리고 있던 근심이 뚝뚝 떨어질거야
맑은 하늘이 비치면 그 근심은 금세 말라버리겠지
처음부터 그 곳에 없었던 것처럼 말이야
오늘은 걱정을 빼닮은 저 먹구름을 움켜쥐어볼까 해
맑은 하늘이 곁으로 다가올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