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을 널다
잘 마른 구름을 떼어다
음표가 사라진 오선지에 널어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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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따가운 햇살에
자주 찌푸리는 눈살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맑은 하늘이라 좋아
침울했던 나날들에
잔뜩 젖어버린 마음을 떼어다
푸른 하늘 아래 널어놔
무더위가 찾아오는 건
조금 뒤일지 한참 뒤일지 모르지만
지금은 젖은 것들을 말리는 것에
생각을 밀어넣으려고 해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