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와 입을 감싸고 있는 호흡기로
가슴께 차오르는 가쁜 숨을 내뱉어본다
지난한 생은 우기와도 같아서
나는 한없이 침잠하고야 말지
꼬르륵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을만큼
짙고 푸르고 고독한 곳을 향해
갈퀴 달린 발을 한없이 저어본다
아득한 저 아래 무언가 반짝인다면
그건 필시 어떤 이의 잃어버린 시간일지도
끝 없는 우기 속 계속 깊은 곳을 향해 숨을 뱉는다
후욱- 후욱- 후욱- 후욱-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