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스로 손에 닿았다 생각했던 것들이
와르르 무너져버린 그런 날엔
비어있는 손을 가만히 바라보다 눈물을 툭 흘리곤 해
누구에게나 당연히 주어졌다 생각했던 것들이
나에게도 당연할 거라 생각을 하고선
힘껏 주먹을 쥐었다 펴고 나면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아
공허의 감정도 유형의 무언가라면
그거라도 꽉 쥐어봐야 하는 걸까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