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낮은 골짜기에서 차갑게 식은 별을 모아
낮의 높은 언덕을 향해 따사로운 볕을 쬐어본다
모닥불처럼 뜨겁게 타오르던 감정은
골짜기에 머물러있던 별을 닮아
볕을 쬐어야만 다시금 뜨거워지는 걸지도 모르지
커피를 마신 후 비워진 컵 가득히 별을 채워
식어가는 시간을 또 한참이나 견뎌내본다
밤보다 낮이 길어지는 때가 오면
그제야 오롯이 제 빛과 온기를 간직할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하기만 한 그런 기대감으로
한없이 웅크려야만 하는 시간을
별을 끌어안고 그렇게 견뎌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