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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씀 Jul 26. 2023

관계

너와 나 마주 보며 웃음 지을 때

그 어떤 이름 필요했을까


그저 마주한 순간 그대로 충분한 걸


누군가는 의미를 부여했고 

또 누군가는 지레짐작이라는 사슬을 채웠다


들판의 꽃 하나하나에도 

이름을 붙이질 못해 안달이 난 이들에겐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충분한 우리는 

결코 이해하지 못할 관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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