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밥을 먹는 것을 잊는다
사람에 치이고 사는 것에 치이고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온갖 감정에 치이다보면
허기를 잊고 한참을 투닥거린다
날이 잔뜩 서버리거나
맥락없이 울컥이는 마음은
허기의 본능마저 누르는 걸까
여지없이 고달파지는 즈음
허겁지겁 감정을 욱여넣고 밥을 미룬다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