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시선

by 권씀

새는 오늘도 하늘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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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얼마나 커다란지

새는 제 온몸을 던져 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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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 훑어보면 그저 투명의 공간이지만

새는 억겁의 무게를 어깨죽지에 이고 하늘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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뭇사람들은 훨훨 나는 새를 부러워하지만

새가 감당해야 할 하늘의 무게를 알지 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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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없는 번뇌와 고뇌의 추를 날개 끝에 다는 걸

땅에 발을 딛고 사는 것들은 가늠하지 못하지


새는 오늘도 하늘을 어깨에 이고서 난다

하늘의 무게를 제 어깨에 덜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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