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잎이 반쯤 가린 자리고운 빛이 조심스레 고개를 든다숨겨진 듯 숨지 않은은밀한 계절의 고백처럼꽃잎은 아직 말하지 않고도온 마음을 붉힌다바람은 멀리서 머뭇거리고햇살은 더디게 내려앉아도작은 떨림은 이미 세상에 번져간다눈길을 닿게 하는 순간그 모든 기다림이한 송이의 빛으로 피어난다마치 물결에 스며든 하늘빛처럼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