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부분이 멀쩡하다해서
안 보이는 부분이 멀쩡한 것은 아니라더라
네가 짓는 밝은 웃음 뒤에는
상처가 곪아가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지
상처를 감춘 사람의 웃음은 더욱 빛난대
그래서 네 웃음이 한편으론 슬퍼보이기도 해
삶의 버거움 때문에
오늘도 가쁜 숨을 쉬고 있을 널 잘 알아
내가 그랬었고 또 누군가 그랬을 경험이니까
네 내면 깊은 곳에서조차
말로 다하지 못한 울음이 고여 있을 거야
그 울음을 꺼내지 못해도 괜찮아
내면은 때로 조용히 스스로 치유되기도 하니까
네가 잠시 걸터앉은 나무 그루터기에서
한숨 대신 크게 심호흡을 했으면 좋겠어
앞으로 걸을 길이 남아있잖아
그리 먼 미래를 그리지 않아도 괜찮아
그저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에 충실해도 충분하니까
그러니 부디 잘 지내자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