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시선

달빛이 잠든 자리

by 권씀

낮의 윤슬이 사라진 자리에

달빛이 조용히 내려앉는다


파도가 잠든 밤이면

그 빛은 바다를 쓰다듬고

하루의 흔적을 천천히 지운다


물결은 기억만 남기고

달은 그 위에 자신의 숨을 놓는다


아무도 모르게

빛은 잠들고

어둠이 그것을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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