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시선

아이의 울음

by 권씀

아이가 이유 없이 울 때가 있을까


지는 해의 붉은 뒷모습에도

덩그러니 뜬 달의 모습에도

서글픔이 밀려올 때가 있다


내일이면 다시 뜰 해와 달이지만

잠깐의 이별이 그토록 서글플 때가 있다


소리 없는 빛의 발자국이기에 애처롭고

소리를 못 내는 발걸음이기에 서글픈 것이다


아이의 울음엔 이유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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