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시선

매미

by 권씀

매미의 한 철은 금방이다


빽빽한 콘크리트 속

매연을 빨아들이는 플라타너스에서

울기란 여간 고역이 아니다


제철 과일이란 말은

비닐하우스 안에서 사라졌지만

매미의 한 철은 여름뿐이다


매미야 맘껏 울어라

너의 계절이 시들어 간다


매미의 한 철은 금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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