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시선

무제

by 권씀

그네는 바람에 흔들리고
마음은 기억에 흔들리네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내 어릴 적 꿈은

그네를 타는 아이의 발끝에
무심히도 하염없이 차이는
모래알처럼

달갑잖은 현실이란 건
그리 녹록지가 않네

깨져버린 달걀로 바위를
그저 노크만 하염없이

차이거나 채이거나 체하거나
이렇게 저렇게 그렇게

머리를 이리저리 굴려봐도 굴러가는 건
헤져버린 천 조각으로 이은 마음

하루를 지내는 건지
버티는 건지 모를 그런 날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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