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 시간 동안 외로움이라는 지병을 앓아온 너에게 선뜻 손을 내밀려다 그만둔다.
괜한 손길 한 번에 네 외로움이 증폭될 것만 같아서.
"그래. 괜찮아. 다 외로운 사람이잖아."
참 무책임하면서도 꽤나 따뜻한 그 말 한마디를 덧붙이려다 그만둔다.
네 외로움이 나에게 옮아버릴까 봐.
그저 웅얼거리다 주억거리다 결국엔 삼켜야 할 말이라 생각이 들어 그만둔다.
너도 나도 결국엔 외로운 사람들이라서.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