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는 밤이 밝아 울었다
휘영청 뜬 달에
헛헛한 그 마음 뉘일수 없어서
마음이 비어버려 울고만 있었다
차마 제 울음을 숨길 수 없어서 울고만 있었다
나는 공연히 복잡한 마음을
매미 울음에 탓하였다
매미도 제 울음 숨길 수 없어서 울었을 뿐인데
나는 마음이 나약했고
매미는 여린 몸에 내 원망까지 등에 업고서
여름을 울음으로 가득 채워 보내었다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