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 물을 왈칵 쏟아낸다 역류라는 것은 섭리를 따르지 않는 것이라 종국엔 숨을 헐떡이며 제 속을 갉아내는 일여름 복날 다 지나고 가을하늘 지상에 가까워졌는데 개처럼 헐떡이고 있는 건 지구별 위 사람들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물은 위 아래 구분없이 제자리에 머무르고 녹빛 이끼는 떠돎이 필요치않아 머무른다 계절은 뚜렷함이 사라지고 사람들은 계절에 굴복한다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