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 섞인 추위 앞에 아무리 옷깃을 여며봐도 어느 틈에 냉기가 파고든다. 손가락 끝에 걸린 겨울에 온몸이 시리다. 숨을 내쉬는 매순간 하얀 김이 퍼지고 온기가 빠져나간 자리엔 냉기가 대신한다. 김광석의 목소리가 들리는 거리에서 고양이 하나 외로이 서서 울고 있다. 외로워서일까. 추워서일까. 한참을 거닐다 귓가에 들리는 김광석의 목소리에 울음이 섞여있다. 그도 외로웠던 걸까. 어쩌면 고양이처럼 그도 외로웠을지도 모르겠다.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