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기역으로굽은 노파삐걱이는 리어카 끌고언덕배기를 오른다 코가 땅에 닿을 듯 말 듯한발 두발 내딛는 그 걸음이그저 애처로운데차들은 그 옆을 쌩쌩 내달린다 하루를 꼬박 걸어낡아 빠진 리어카에고물 밥을 먹인다고물 밥이 성치 않은 날은 종이 밥으로 연명을 해야 하건만 그마저도 녹록지 않다노파의 삶은 하루하루 언덕배기를오르고 또 오르는 것오늘도 노파는 리어카에 고물 밥을 먹인다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