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어땠을까

by 권씀

바람이 몹시 서럽게 우는 밤
더운 공기는 어디에 간 곳 없고
차갑게 식은 공기가 온몸을 휘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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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위 대화가 오갔던 그날
우리의 온도는 뜨거웠을까 차가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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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온 힘을 다해 널 사랑했노라 외쳐도
너에게 닿은 마음은 한낱 스치는 바람이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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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자리 같은 사람 하지만 다른 말을 건넨 날
너는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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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나는 어떤 사람이었고
너에게 전한 그 말들은 어떻게 닿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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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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