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밤을 훑으며 쏘다닌다 쌩쌩거리는 차들은 좀처럼 제 속도를 늦출 생각이 없고 전봇대 아래 봉투를 뒤적이던 고양이는 먹이를 찾는 것을 체념하고 발걸음을 돌린다그늘에 가린 달은 뾰족한 속내를 내비치고 땅을 떠나 하늘을 유영하고픈 마음을 안고 달 끝에 고리를 걸어 하늘로 향한다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