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 낀 하늘 그 위 섬 하나 높이 떠있어
다들 고래가 바다 속 깊이 유영한다 생각했겠지만
꼭 바다 속에서만 헤엄을 칠 필욘 없지
숨을 한껏 쉬고 싶을 땐 힘껏 바닷물을 박차고
하늘 높이 올라 하늘섬으로 향해
고래는 제 꼬리를 틀어 헤엄을 치는데
아득한 아래엔 새까만 구름이 잔뜩 모여있어
항상 맑을 순 없지만 궂은 날은 가끔이면 족한 걸
조금이라도 볕이 가까운 방향으로 향하는 고래에게
하늘은 바다보다 더 깊은 곳일거야
먹구름을 닮은 지난날을 뒤로 하고 힘껏 날아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