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안 운명이 정해져 있다면 나는 그 길을 그대로 걷지 않을 겁니다. 개척이라는 말은 너무 거창한 말이지만, 나는 그 누군가의 말로 내 방향을 잃어버리지 않을 겁니다. 누가 함부로 내뱉을 수 없는 나의 길인 걸요. 그 말이 내게 지팡이가 되어주지 않는다면 굳이 부여잡고 걸을 필욘 없겠죠. 그래도 힘이 들 땐 따뜻한 말을 더 필요로 하니까요. 안개 속을 걷는다 해도 내 빛이 흐려지지 않는 한 나의 길은 마냥 흐리고 어둡지 않을 겁니다. 그 빛을 향해 난 오늘도 작은 발걸음을 떼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