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막혀 울음이 나지 않는다
잔뜩 메이기만 한 목은
꺽꺽 소리조차 내지 못해
애꿎은 입술만 깨문다
마음껏 울기라도 하면 나아질까
안간힘을 써보아도 기침만 난다
억지로 쥐어짜 내어
겨우 눈을 글썽이기만 할 뿐
울음이 나지 못해 울 수가 없다
감정을 억누르는 버릇은
어느새 습관이 되어
내 울음을 내가 막는다
눈두덩이를 누르고 귀를 막고 입을 가려
그렇게 내가 나를 막는다
잘 지내는 척, 아닌 척, 괜찮은 척
그런 온갖 가면들을 쓰면서도
정작 내 감정을 풀어낼 가면을 쓰지 못해
오늘도 울음을 참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