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언어는 몹시 메말라어둔 밤을 헤매고 있습니다힘껏 동여매어놓은 비닐봉지를 건드려보아도바스락 소리만 날 뿐도통 굶주림을 해결할 거리는 보이지 않습니다 겨울은 어찌나 슬프게도 시린지요짧게 이는 바람에도 마음은 쉬이 얼어쨍그랑 소리를 내며 깨질 것만 같습니다내 언어는 제 덩치를 불리지도 못하고 오늘도 긴 겨울밤을 헤매고 있습니다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