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시선

발걸음을 적는다

by 권씀

떨어지는 낙엽처럼 방황했던 지난 날은

이제는 잊혀지는 하나의 낙서


사랑했던 너와 걸었던 그 날은

여러겹의 꽃잎처럼 피어난 예쁜 손편지


삶을 이으려 무던히도 걷고 걸었던 모든 날은

손금처럼 깊게 패인 하나의 자서전


많은 이들이 걷고 뛰고 가끔은 머무른 거리엔

무수한 낙서들이 아로새겨져 각자의 기억이 되었네


많은 소리와 삶이 오가는 거리로 오늘도 발걸음을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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