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신혼) 부부의 세계의 현실판

내 심장을 난도질했던 가해자.

by 권두팔

"무조건 헤어져야지. 바람은 한 번은 없어. 둘 다 잡아 족쳐야지"

친구들과 그리고 나의 당시 남자친구와 그해 엄청난 인기 있었던 화제의 불륜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볼 때 지선우와 박해준 사이를 볼 때마다 어지간히 감정 이입을 하면서 봤었다.

지선우가 다시 박해준을 받아줄지.... 여다경이와 박해준은 다시 될지 헤어질지를 조마조마하며 어떤 스릴러물보다 더 쓰릴 넘치게 봤던 기억이 난다.

지선우와 박해준의 애증관계, 그리고 박해준의 박절(?) 하지 못한 애매한 태도, 그런 태도마저 사랑하는 애정결핍(?) 여다경이...

그리고 그 주위의 조력자, 혹은 방해자가 되는 인물들...


결혼 6개월 차,

나에게 이런 일이 벌어질지 몰랐다.

남편의 외도를 알았고, 난 지금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망설이고 있다.




내 심장을 난도질했던 가해자. 내가 죽여버린 나의 적.

치열하게 증오했고, 처절하게 사랑했던 당신.

적이자 전우였고, 동지이자 원수였던 내 남자.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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