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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단 Apr 20. 2022

코로나 확진 자가격리 (6일 차)

결국 남편과 아들까지 걸렸다 

이제 격리 해제일까지 하루가 남았다. 내 컨디션은 며칠 전보다 좋아졌다. 낮에 기침이 좀 나왔지만, 그래도 점점 좋아지는 것이 느껴진다. 그런데 어제저녁부터 잔기침을 하는 남편이 걱정됐다. 그러더니 오늘 퇴근하면서 확진됐다고 알려줬다. 그리고 조금 전에 아들이 집에 있는 진단키트로 확인하더니 두줄이 나왔다고 전해왔다. 내가 거의 나아갈 시점에 남편과 아들이 확진이 되면서 바통을 넘겨준 느낌이다. 남편은 내가 쓰던 방에 자동으로 격리됐고, 아들을 자기 방에 격리됐다. 이제부터 내가 두 사람, 아니 딸까지 세 사람을 돌볼 차례다.  


남편과 아들은 나만큼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무증상도 많다고 하는데 가볍게 지나가면 좋겠다. 아직 나도 완전히 낫지 않아서 조심해야 한다. 둘째가 중간고사 시험을 앞두고 있다. 아이를 위해 나는 당분간은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소독에 신경을 쓰려고 한다. 사실 격리가 되었을 때도 잠깐 화장실을 사용할 때는 마스크를 두 개 쓰고, 손에 비닐장갑을 끼고 나와서 사용 후 철저하게 소독을 했다. 


우리 집에는 먼저 둘째 아이가 몇 달 전에 확진이 됐고, 최근에는 나, 오늘은 남편과 아들이 걸렸다. 하지만 이 또한 잘 지나가리라 믿는다. 오늘도 따스한 시 한 편으로 글을 마치려고 한다.


마음 고치기  (유지나)

행복은 감사하는 사람에게 더 많이 찾아갑니다.

불행은 불평하는 사람에게 더 자주 찾아갑니다.

감사하는 것도 불평하는 것도 습관입니다.

감사할 게 없는 삶이란 없습니다.

행복하지 못할 인생이란 없습니다.

조건이 될 때 행복하려 하면 평생이 가도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오늘 행복을 미루면 내일 그 행복이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내일도 행복하고, 계속 행복하세요

행복해지는 것 마음만 좀 고치면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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