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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단 Apr 23. 2022

일상 복귀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된 하루 

7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무사히 일상으로 복귀했다. 오랜만에 집안 정리도 하고, 짧은 시간 외출도 하는 호사를 누렸다. 오늘 아니 벌써 12시가 넘었으니 어제는 미세먼지도 없는 날이어서 공기를 맘껏 마실 수 있었다. 물론 마스크는 쓰고 있었지만 그래도 마스크 안으로 들어오는 공기는 다 맘에 들었다.


거리를 걸어 다니는 사람들의 또각또각 발소리와 전에는 소음으로 들렸던 도로 위의 자동차 소리가 무척이나 반가웠다. 이전에 봤던 벚꽃은 떨어졌지만 대신 초록이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나를 반겨주었다. 오랜만에 집에서 가까운 대형마트도 가서 이곳저곳 둘러보며 아이쇼핑도 했다. 


오늘은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이 더없이 귀하게 느껴지는 하루였다. 내 마음을 대신하는 듯 마음에 드는 시 한 편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일상의 행복이 무엇인지 알려줬다. 




진짜 행복

살아보니 평범한 일상이 가장 좋은거더라

특별한 일도 좋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삶이 더 기쁨이더라

대단한 일도 좋지만 하루만큼의 보람과

하루만큼의 즐거움만 있으면 그게 더 감사하더라

선물 같은 날도 좋지만 건강하게 웃으며 살아갈 수 있는 삶이 그게 진짜 행복이더라

행복은 꼭 특별한 것이 아니어도 되더라

- 유지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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