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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따뜻한 인사

실현되길

by 조이앤쿨

매일 아침, 둘째의 등원길.

겨우 깨워 옷만 입혀서 나오는 터라

출근길 늦는 게 걱정이라

비몽사몽인 둘째를 유모차에 태워서 등원을 시켰다.


이제 6살이 된 둘째.

6살이 되었으니 이제 유모차는 바이바이 하자고

둘째와 이야기를 했었는데,

여전히 졸린 둘째와 내 출근시간을 위해

거의 부서지기 일보직전인 유모차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거의 19킬로 정도 되는 둘째를 끌고 가다 보면

힘겹긴 하다.

매일 힘겨운 발걸음을 최대한의 스피드로 옮기고 있는데,

둘째 유치원 옆 초등학교에서

아침 봉사해 주시는 선생님을 매일 뵙게 된다.

늘 따뜻한 아침인사로 반겨주시며

우리 둘째에게도 다정하게 인사해 주셔서

참 감사한 마음이다.


며칠 전에는,

나에게 대단한 학부모라며

좋~~~은 일이 생길 거라고 덕담을 해주셔서

"좋은 일이 생길 거다."라는 그 문장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머릿속에 맴돌게 된 그 문장 덕분에

진짜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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