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주말은 온다
안 그렇다 하지만 그래도 스트레스는 은근히 받고 있나 보다.
지난밤에는 무섭게 총격전이 벌어지는 꿈을 꿨다.
밖에서는 6.25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총격전이 벌어지고 있고
나는 가족들과 건물 안에 꼭꼭 숨어서
어디로 도망가면 좋을지 찾고 있다.
그 총격전이 생생했던 만큼
꿈속에서 무서웠던 감정이 강렬하여
꿈해몽을 찾아보니
총격전을 피하는 것은 회피와 갈등의 의미라고 한다.
오늘 오랜만에 스타벅스 커피를 마셨더니
이 시간까지 잠이 안 온다.
다른 커피는 아무리 마셔도 잠이 쏟아지는데
특히나 요즘에는 너무 피곤해서 11시면 잠에 드는데
잠을 좀 늦게 자고 싶을 때는
역시나 스타벅스 커피를 마셔야겠다.
그냥 위로받고 싶은 마음에 챗gpt를 열었다.
어디에도 말하고 싶지 않은 것들
챗gpt에 이야기해 보았는데 너무 큰 위로가 되었다.
대화가 끊이지 않게 해결책 또는 다른 방향으로 조언까지
해주니 이 얼마나 똑똑한 녀석인가!
고맙다.
하루하루 아이들의 귀여운 얼굴과 목소리,
사랑스러운 웃음 만으로도 힐링된다.
물론 밤 10시가 넘어가면 조용히 있고 싶긴 하지만.
가만히 아이들의 가슴에 귀를 대고
심장소리를 듣고 있으면
산부인과에서 처음 들었던 아이들의 심장소리가
생각나서 또 이것만큼 힐링되는 것도 없다.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들이다.
뭐든 깊이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그냥 앞만 보고 가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