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_내가 나로 살아야 하는 이유#15
브런치를 통해 <그때와 지금 그 사이>, 모든 주위 환경들 속에서 느껴왔던 (365일간의) 기록/생각들을, 글을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전합니다.
#15
<이룰 수 없는 욕망보다도, 더 귀한 것>
개인의 삶을 살아가다 보면, 품고 있는 우리의 욕망의 조각들이 불처럼 바닥 위로 번지는 것 같다고 느낀다.
그것은 더 널리, 더 멀게 흩어져서는, 우리의 목표와 자유적인 의지들의 길목을 죄다 막아 버리는 것만 같다.
이러한 조건들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나무 같은 뻣뻣한 몸으로 이곳을 빠져나가야만 하는 것일까?
그루터기에 안쪽으로 옅고, 진한 나이테가 말리듯이.
각자의 고유한 의지 안에, 그 마음 안쪽에 우리가 그토록 귀하게 여기는 ‘자유의 바램’이 있다.
이것은 상황을 막론하고, 모든 삶의 조건들 속에서, 인간관계와 숱한 마음들 속에서 있으므로, 귀하지만 얄미운 것이다.
때론 예상치 못한, 모든 환경들이 ‘바램’이라는, 우리의 귀한 가지들을 내리고/ 꺾고/ 잘라낼 때에, 몹시 분한 마음이 내 신체를 훑고 지나가는 것만 같다.
이전에는, 이렇듯 나 자신의 의지를 깎아내는 ‘모든 것들’에게 무엇하고 있느냐고, 화를 내고 싶었던 적도 있었던 것 같다. 그것은 내게 슬픈 기분이며, 절망적인 마음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돌이켜 본다면, 이는 참 의미 없을 불평과 절망이다. 사람의 일생이란 유한하다. 매일 하늘의 햇살과 밀려드는 바람을 느끼면서, 그들보다도 더 찰나일 존재가 대뜸, 자신의 허공과 땅에 제한을 두느냐고, 덜컥 화를 내는 것과 진배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참으로 씁쓸하고, 우스운 일이다.
‘마음이란, 굉장히 중요하다.’
그렇게 배웠으므로, 당연하게도 ‘이제는 모두가 그것을 안다.’ 그렇기에 ‘모든 마음들이 모인 이 세계 속에서‘ 바뀌지 않을 과거와 흩뿌려진 욕망만을 뒤쫓아가는 일이, 이제는_‘제 아무리 자신에게 귀한 것일지라도’,
“세상에 흐름과 전혀 맞지 않는다면, 귀하게 여김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알며 살아야 한다.”
건강 상태를 확인하듯이, 매일 나 자신을 살피더라도 풀잎들이 우리가 원하는 방향대로 뻗어 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은 이제는 진리이며, 그것이 세계이며, 숲이 된다는 사실을 잘 알아야만 한다.
우리의 세계 속에 화내지 말라,
억울한 일은 있어야만 했을 일이며, 기쁜 일들, 또한 그랬어야만 했었을 일이 될 것이라는 것을, 살아가는 도중에 우리가 느껴야만 할 마음은 진정으로.
얻을 수 있었던 것들에 대한, 예찬이라는 사실을_
나는 이제는, 하루에도 ‘이런 느낌들을’ 자주 알면서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