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평가받는 글말고, 내가 숨쉬려고 쓰는 글
우리는 살아오면서 참 많은 글을 쓴다.
어릴때는 숙제같은 일기와 독후감, 그리고 커서는 통과를 위한 보고서, 누군가를 선택받기
위한 자기소개서 등.. 여러 종류의 글들을 쓰고 또 계속적으로 적는다.
돌이켜보면, 나도 참 많은 글들을 써왔다)
초등학교 6년 동안 일기와 독후감 상을 한번도 빠짐없이 받았고, 봉사수기대회 상도
있었고...(이건 최근에 같은 초중학교 나온 후배가 알려줘서 알았다)
중학생이 되고, 아이돌 덕질을 시작하면서부터는 글의 색깔이 달라졌다.
칠판의 판서를 따라 적는 대신, 제 공책에는 팬픽과 빙의글이 가득했다.
특히 수학과 과학 시간에는 가장 열정적인(?) 작가가 되었다.
선생님 눈치보며 필기하는 척, 물래 팬픽, 빙의글을 쓰던 짜릿함.. 학창시절에
아이돌 좋아하는 덕후라면 알것 같은데...
아직도 잊히지 않은 순간이 있는데... 중3때 국어수행평가로 소설을 제출해야 했을때
소설 대신 팬픽을 냈거든.
그냥 소설과 팬픽 똑같은 창작 장르 아닌가? 게다가 장르는 BL...
지금 돌이켜보면 중3때 발칙한 여중생이었다 라고 말하고 싶다.
그만큼 전 누군가의 세계관을 빌려 글로 만든 상상을 좋아했다.
커서는 취업준비가 오면서 글쓰기는 즐거움이 아닌 고통.
읽어주세요, 뽑아주세요.. 오히려 이러한것들이 포장하고 증명해야하는것들이
숨이 막혔습니다.
반대로, KPOP과 아이돌그룹에 관해서 쓰는 글은 한번도 지겨운적이 없었다.
남이 요구해서가 아닌, 내가 좋아서 쓰는 글이었으니...
그후.. 김수영작가님의 북콘서트에 가서 꿈이야기하면서 꿈의 조언으로 기록하는
습관을 말을 듣고 내 삶의 방향을 살짝 틀어놓았다.
받은 달력으로 글을 쓰고, 해마다 돌아오는 내생일에는 다이어리를 선물해주는것이
있었으니..(지금도 다이어리는 꾸준하게 쓰고 있다)
그러다 코로나 시기에는 처음으로 웹소설 장르에도 도전하게 되었고,
글은, 어느새 나를 확장시키는 또 하나의 세상이 되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노벨 문학상 수여자인 한강 작가가 알려지면서 너나나나 한강작가
책을 읽고, 글쓰기좀 배워볼까 하다가.. 지금은 그 인기가 사그러드는것보면...
그저.. 현실적으로.. "글 써서 밥벌이가 되기 힘들어..", "글은 그냥 현실적으로 회사들어갈때만.."
맞아요, 틀린말은 아니지만.. 지금도 나는 사회가 말하는 정답보단 유별난 나의 답을 택하고 싶었다.
그래서 어쩌다 덕후의 네번째 길로 "글" 이야기를 한것이다.
취업을 위한 글이 아닌.. 내 꿈과 세계관이 살아 숨 쉬게 하는 글.
평가하는 글보다 내가 살아있다는 글을 쓰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