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잡러의 N 중에 하나
적게는 중학생부터 많게는 중장년층(40-50대) 강연을 50회 정도 진행했다. 중학생들과 고등학생 그리고 대학생들은 진로에 대한 고민과 같은 진로특강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많이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40~50대의 중장년층은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인생이란 경험의 깊이를 잴 수는 없지만, 단 한 명의 사람도 나의 강연, 즉 이야기를 들으면서 무시하거나 거만한 태도를 보이는 분들은 없었다.
주로 여행작가 강연으로 나는 많이 초청이 되는데, 대다수가 강연이 끝나고 난 뒤 질문을 하는 시간에 같은 질문을 한다. 그게 과연 무엇일까?
주로 삶의 여유, 행복에 관해 많이 묻는다.
그때마다 나의 경험을 토대로 나는 답한다.
강연의 말들을 글로써 표현
•여유
여유는 인도에서 배웠다. 사람들이 인도에 오면 여유로워진다고 했다. 하지만 인도 여행 1달 동안 여유는 개뿔 너무 높은 온도, 말도 안 되는 위생, 길거리에서 생활하는 많은 동물들과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이해 할 수 없을 정도로 낮은 시민의식. 이런 요소들로 인해 여유보단 불쾌지수가 쌓였다. 그러다 어느 날 알았다. 인도 사람들은 이런 최악의 환경에서도 웃으며 잘 살아간다는 것을. 그들이 웃을 수 있는 건 자기 마음먹기 나름이란 걸. 여유란, 남이 시간 맞춰 주는 것이 아닌 내가 그때그때 만들어 가는 것이란 걸.
•행복
어제의 행복도 대다수의 사람은 다음날 잊어버린다. 하지만 오늘의 새로운 행복이 그 빈자리를 채워준다. 이렇게 당장 어제의 행복조차 잊어버리는 것이 사람인데, 어떻게 모든 것을 기억하고 떠올릴 수 있을까. 사소한 것이든 큼지막한 것이든, 때가 되면 언제 있었던 일인지도 모르게 없어져 버린다. 하지만 새로운 걸 채워서인지 욕심을 버려서인진 모르겠지만, 잊어버린다는 것이 아쉽거나 슬프진 않다. 어릴 때 왜 그렇게 무지개 뒤편을 궁금해했었는지, 이제는 조금 알 것만 같다.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은 다양했지만 모든 행복을 느낄 순 없었다. 하나 모든 행복을 느낄 필요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현대사회에서 지금 나의 행복도 느끼며 살아가기 바쁜데, 남의 행복을 질투할 필요가 있을까. 남의 떡이 항상 커 보이는 것처럼 누군가도 나의 행복을 질투하고 있으니, 그 질투에 대한 기대를 저 버리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