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가 두려운 이유, 인간 본능 때문이라면
퇴사. 경제적 독립 그리고 자유.
오랜 나의 꿈이지만 오늘도 나는 도전이 무섭다. 겁이 난다. 나이가 들수록 더 그렇다. 아빠가 되고 나서 생긴 책임감이 나의 도전 의식을 더욱 밟아버린다. 그래서 그럴까? 변화는 곧 위험이라는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든다. ‘만약 잘 안되면?’라는 물음표의 크기가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간다.
아마존을 만든 제프 베조스는 어느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질문과 답변은 지금의 나에게 큰 느낌표를 던졌다.
Q. 어떻게 그렇게 큰 규모의 사업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나요?
한 가지 관찰할 점은 인간 본성이 ‘위험은 과대평가’하고 ‘기회는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위험은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크지 않을 수 있고, 기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클 수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볼 때, 그게 자신감이라기보다는 아마도 모든 걸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인간의 편견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것일 수 있어요.
인간은 오랜 세월, 포식자의 위협이나 자연재해, 질병과 같은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어 살았다. 따라서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선 위험에 대한 과도한 반응이 필수였을지도 모른다. 그 오랜 본능이 현재의 내가 도전을 두려워하고, 현실에 안주하게 하며, 변화를 실행하지 못하게 하는 걸까?
무언갈 이루어내는 사람은 본능을 거스르는 사람이라 믿는다. 안타깝게도, 아직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여전히 과거의 본능에 갇혀, 작은 위험에도 과도하게 반응하며. 벌벌거리며 살고 있다.
내가 원하는 삶의 변화는 어떤 위험이 있는가? 반대로 어떤 기회가 있는가? 이 질문은 결국 ‘위험은 생각보다 작고, 기회는 더 크다.’는 답변으로 돌아온다. 위험을 과하게 부풀려서 겁먹은 건 아닐까? 한번 생각해 봐야겠다.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본능을 거스르고, 극복하려 노력하는 것뿐이다. 역시 이것도 정면 돌파가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