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우리 집엔 (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차도 없고, 여행을 가려해도 움직이기가 불편해 가족끼리 여행 간 적도 거의 없다. ‘운전면허를 빨리 따고 렌트라도 해서 가족 여행 가야지’ 하는 생각에 작년 가을에 운전면허를 따려고 학원을 등록했다. 장내 기능을 세 번만에... 합격하고, 연습면허 유효기간이 1년이니까 여유롭다고 여겨(중간에 국시를 봤다는 핑계도 덧붙여) 도로주행을 여태 미뤄왔다. 오랜만에 펼쳐 본 연습면허에 유효기간이 11월 6일인걸 보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연휴 전에 합격하고 싶었는데 다들 나와 같은 생각인지, 교육시간이 꽉 채워져 있어서 결국 연휴 끝난 뒤인 10월 13일부터 3일간 교육을 받고 15일에 바로 시험을 보게 되었다. 한 번에 붙었으면 좋겠다. 언젠가 내가 운전하는 차로 가족 여행을 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