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락『꺾이지 않는 글쓰기』리뷰
만화와 글이 섞여 있는 데다 작가의 유머 감각 덕분에 미소를 지으며 재미있게 술술 읽게 되는 책입니다.
특히 마지막 에필로그 부분이 훈훈하고 재미있어서 기분 좋게 책장을 덮었네요.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읽어 보라고 하면 축구 얘기 보는 재미로 읽을 것 같습니다.
요즘 『해리포터』만 주구장창 읽는 아이도 이 책 도착하자마자 호기심을 보이며 후루룩 훑어 보는 걸 보면, 웬만한 중고등학교 남학생들의 흥미를 끌 만한 책인 것 같아요. 물론 축구 좋아하는 여학생들에게도 매력적인 책일 거예요. ^^
그리고 요즘 대학교에서 글쓰기 과제에 AI를 활용해도 되느냐가 뜨거운 쟁점인데요.
웬만한 사람보다 글을 논리적으로 매끄럽게 잘 쓰는 AI들이 점점 발전해 가고 있는 이 시대에, 인간이 스스로 글을 써낸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글쓰기에 AI의 도움을 받는 것도 아주 유용한 일이지만, 내가 열심히 자료 조사해서 오랜 시간 고민하며 쓰고, 고치고, 또 쓰고, 고친 글과 AI에게 요청해서 쉽게 쓴 글은 그 의미가 다를 것 같습니다.
AI가 고쳐 준, 또는 써준 글에 오류가 없는지 최종 검토하는 일은 인간의 몫이라고 생각하기에 최종 검토자로서의 자질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 책에서 나온 구절을 읽은 후 떠오른 생각과 감정은 초록색으로 표시했습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여섯 가지 핵심 역량은 자기 관리, 지식 정보 처리, 창의적 사고, 심미적 감성, 협력적 소통, 공동체 역량이라고 합니다.
이 작품에서는 수행평가 보고서 작성을 위해 협력하는 현우와 민규의 이야기를 통해 협력적 소통 역량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활동을 위한 활동이 아닌 '성장'을 위한 활동"이어야 한다는 말은 꼭 새겨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냥 지나쳤던 보고서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해 주는 부분입니다.
앞으로 보고서를 쓸 때는 '객관적인 언어, 정리할 목적' 이 두 가지를 잊지 말고 써야겠습니다.
참고문헌은 믿을 만한 것이어야 할 텐데요, 국가자료종합목록, 학술연구정보서비스, 네이버학술정보, 구글 스칼라 등의 좋은 출처를 소개해 주셔서 메모해 두었습니다.
글쓰기의 백미는 퇴고인 것 같습니다.
다 고친 것 같아도 볼 때마다 수정할 부분이 보이고, 더 다듬을수록 읽기 쉽고 좋은 글이 될 가능성이 크기에 아래 '고쳐 쓰기 체크리스트'도 저장해 둡니다.
글을 쓰는 이뿐만 아니라 읽는 이의 역할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글이란 결국 쓰는 이와 읽는 이가 공을 주고받는 게임'같은 것이라는 비유가 아주 찰떡 같아서 깊이 공감됩니다.
같은 글을 읽고도 읽는 이에 따라 느끼는 감정, 떠오르는 생각 등이 제각각이고, 저자가 의도하지 않은 깊은 뜻까지 찾아내는 독자들이 있는 걸 보면 글이라는 건 발표되는 순간 저자만의 것이 아니라 그 글을 읽는 모든 이들과의 공동 소유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 인터뷰: https://blog.naver.com/naverschool/22414485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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