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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에서 네트워커로: 부산영상위 IP비즈니스 미팅

- 기획 PD의 현장 메모

by 권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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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업무를 몰아 처리하는 탓에, 한 달 전 사전 예약해 둔 <부산영상위원회 IP 비즈니스 미팅> 일정을 다시 확인하면서 피칭 세션과 1:1 미팅 시간을 겹쳐 잡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습니다.
아마도 새벽에 잠결로 클릭해 생긴 해프닝이었겠죠. 이미 확정된 일정이었기에, 전체 프로젝트의 피칭을 들을 순 없었습니다.
행사 전, KBS미디어 사업부 담당자들과 짧게 사업 관련해 대화를 나눴고, 본 피칭 세션을 모니터링하면서 다음 두 가지를 확실히 체감했습니다.


1. 콘텐츠에 대한 개방성과 확장성
부산영상위는 타 지역 위원회 대비 영화·드라마의 경계를 허물고 숏폼 드라마까지 포괄하는 IP 다각화 지원에 적극적이었습니다. 플랫폼 혁신 속도를 감안하면, 이러한 선제적 지원 정책은 창작자에게 매우 매력적입니다. (피칭작 중 6월 14일에 크랭크인을 하는 작품도 있었습니다!)

2. 심사–현업 간 피드백 루프 구축
새벽 일정 확인 중 클릭 오류로 피칭·미팅 시간이 겹치는 변수가 있었지만, 즉시 플랜 B를 가동해 핵심 네트워킹에 집중했습니다.지난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눈여겨봤던 작가님들을 이번 행사장에서 직접 만나, 작품의 차기 단계와 시장 반응을 교차 검증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 해당 지원사업 심사위원 경험을 바탕으로 후속 프로젝트 매칭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 셈이라, 심사–개발–투자 간 선순환 구조를 확인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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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이 기획 PD이다 보니 계약이나 세일즈보다는 작품의 수정 방향과 진행 현황에 방점을 두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현장에서 구체적인 보완 포인트를 함께 짚어 보며, 필요할 경우 후속 개발 단계에서 실무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약속도 드렸습니다.


“선물 꼭 챙겨 가세요!”라던 허정임 대리님의 따뜻한 당부에, 감사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고요.


현장 운영을 총괄하신 장지욱 팀장님과 허정임 대리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서울 출장 일정까지 소화하신 노고에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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