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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지는 국민들

우리 모두에게 보내는 희망 메세지

by 권사부

최근의 정세를 보며, 암세포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암세포는 돌연변이 세포로서 자신들의 생존을 위하여 주변의 정상 세포들을 죽이며, 결국 숙주까지 죽여버립니다. 지금의 정권은 국민을 분열시키고, 극단적인 지지를 유도하며, 국가의 근간을 흔들며 파국의 길로 걸어 가고 있습니다. 이는 꼭 암세포와 동일한 생존 방법을 취하는 모습과 동일해 보입니다. 정부의 이러한 갈라치기와 프로파간다는, 역사 속에서 수차례 목격된 전형적인 선동 정치입니다. 선동정치를 마치 좌파만 하는 것으로 오해하는데, 프로파간다를 역사적으로 가장 잘 사용한 당은 히틀러의 나치당입니다. 음모론으로 사회주의자들과 유대인 학살의 명분을 국민들에게 세뇌 시키는 선전 기법으로 약 1,000만명이 죽었고 2차 세계 대전으로는 약 6,000만명이 희생되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피로 물든 일제시대를 이겨냈지만, 이념전쟁으로 또다시 수많은 사람들을 스스로 희생시켰습니다. 갈라진 남과 북은 서로 다른 길을 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남한도 북한과 이념만 다를뿐 독재정치를 통해 민주주의를 소리치는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과거 5.18 광주 운동은 모두가 하나 되어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지만, 지금은 개인주의가 발달한 시대에, 시위대의 목소리가 오히려 반감을 사고 있습니다. 한남동 관저 주변에서 시위로 인해 불편을 겪는 이들은, 민주주의를 외치는 목소리를 이해하기보다, 오히려 반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민주주의를 외치는 이들을 자신들의 안락한 삶을 방해하는 악의 무리로 보는 것이죠. 이런 시선은 시위의 본질이 왜곡되는 상황을 초래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들 앞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법 앞에서 당당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모습이 민주 시위를 일으킨 원인인 것이지, 시위하는 사람들이 문제가 아님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그들의 입장이 되어보지 못한 우리가 이해를 호소하는 것은 모순일 수 있지만, 독재를 품은 정권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결국 함께해야 합니다. 지금의 정부와 여당이 원하는 대로, 대한민국이 독재로 이끌린다면, 우리는 더 큰 고통의 시간을 걸어가게 됩니다. 민주주의를 잃어버린 나라에서 살아가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상상할 수 없는 현실이 될 것입니다. 부디, 현상 보다는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서 애쓰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래봅니다.

이 글을 통해, 지금의 어려움을 넘어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나아가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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