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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wonstalk권스톡 Jan 15. 2024

토론이 빛나는 사회를 기다리며.

스레드에 남긴 일상생각

토론은 협상이 아니다!


이런저런 일을 기획하다 보면 서로 다른 견해를 놓고 모임을 하게 된다.

이때, 분명히 다른 성격의 회의 유형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일의 방향은 잡기 위한 토론 시간이고, 다른 하나는 의사 결정을 위한 협상이다.


협상은 상충하는 이해관계의 팽팽한 줄다리기다. 내가 이기던지, 둘 다 이기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다. 현장에서 도장을 꽝 찍으면 게임 끝이다. 

출처 : Pixabay 무료이미지 (https://pixabay.com/users/geralt-9301/)


토론은 조금 다른 면이 있다. 

토론은 바다를 항해하는 배의 방향타를 움직이는 것과 같은 일이다.

화려한 화술 카리스마로 열띤 토론 현장에서 압승을 거둔 듯해도, 대세의 흐름에서는 패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토론은 현장에서 이기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토론 상대와 토론 현장 청중의 마음을 움직여 자신의 주장에 젖어들게 하는 게 핵심이다. 현장에서는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절대 수긍하지 않는 듯 반박하지만, 설득력 있는 논리에 어느덧 시나브로 동조하게 만드는 것이 토론의 묘미다.


협상은 트래드오프 (주고받는 것)가 핵심 전략이지만, 

토론은 논리와 진정성이 핵심전략이다.


우리나라 정치판도 개싸움은 그만하고, 고급진 토론의 장이 열렸으면 좋겠다.


출처 : pixabay 무료이미지 (https://pixabay.com/users/geralt-9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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