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의 절반을 향해 달리고 있다.
1월 달에 썼던 2019년 to-do엔 얼마만큼의 진척이 있었을까요?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잘 한건 신나게 놀고 먹은 것들 밖에 없는 것 같다.
물론 다 경험 자산으로 남겠지만요.
부끄럽다. 모작 많이하고 개발 공부 열심히 하겠단 올 해 초의 다짐은 다 어디로 간건지.
다섯 달의 시간을 보내면서 제대로 끝낸 to-do가 한 개도 없는 건 분명 문제가 있다. 물리적으로 투자한 시간이 적었는데 어떻게 마음만큼 더 잘 할 수 있겠어요. 그건 도둑의 마음이지. 당장 기대치만큼 나오지 않는 퍼포먼스에 자책만 할 줄 알았지, 정작 트레이닝에 투자한 시간은 정작 얼마 되지 않았다는건 참 부끄러운 일이다.
남의 작업이랑 비교하면서 겁 먹는건 참 잘했다. 마음대로 그래픽 갖고 놀 줄도 모르는데, 나 디자이너 맞을까 고민 걱정만 했다.
그래서 임계점까지 노력해봤는가. 생각해보면 그렇지가 않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그래서 아직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단 이야기.
정신을 차리자.
내 노력으로 밀어 붙일 수 있는 한계점까지 닿아보고, 그 때 판단하자.
뭘 해야할지도 훤히 다 알고 있기 까지 한데, 당장 하면 되는건데 왜 안해요.
타이포그래피, 컬러, 레이아웃. 그리고 개발 언어와 친해지기.
좋은 타이포그래피 사례
이건 못 해. 라고 생각했던 그래픽 작업들 모작하기.
사이드 프로젝트로 코딩하기.
우울해 하지 말자.
직접 해보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나씩 해보면서 할 수 있음을 증명해나가자.
그럼 더 이상 우울하지도 않을 것 같으니까.
태욱아 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