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 그 모양이 (동시조)
김명섭
한 가마 뱃속에서
태어난 그릇 형제
입만 큰 대접
손 작은 종지
속없는 접시들이
그 모양대로 산다
언제쯤 철이 들어서
골동품으로 빛날까
김명섭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