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 삽니다 #05 집 가계약

집 상태도 중요하지만, 위치도 중요해요

by moon

'1억 2천에 올전세 관리금X '

내가 부합하는 금액대의 집을 만났다. 크기도 거실1, 방2 내가 원하는 구조였다. 햇빛도 잘 들어오는 편이고 따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수리할 집이라고 하니까 이 집이 마음에 들었다.

수리하기 전 화장실이다. 분홍빛의 변기와 세면대 왠지 모르게 앤티크한 느낌이 들었다. 단점은 너무 옛날 화장실이었다. 수압이 괜찮은지 확인해보고, 변기 물을 내리려는데 변기 옆에 손잡이가 없었다. 이상함을 느끼고 변기 뚜껑 위에 쇠줄을 잡아당겼는데 물이 내려갔다. 조금 충격적이었지만 '올수리'될 집이니까 믿고 가계약을 걸었다. 가계약 비용으론 5만원을 지불했다.


전세이기 때문에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을 따로 구매했어야 했다. 그래서 임대인에게 양해를 구해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을 월세 5만원을 내고 사용하는 걸로 합의를 봤다. 집주인분은 중고 가전제품으로 구해주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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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매물을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은 신대방역 인근에 위치한 부동산이었는데 그다지 친절한 편은 아니었다. 매물도 주소를 알려주면 알아서 봐야 했고, 부동산까지 버스를 타고 갔다. 집이 역에서 떨어져 있지만 마을버스가 가까워서 그 집을 결정하게 됐다. 이 부분에 대해 할 말은 많지만 이왕이면 역에서 가까운 곳으로 구하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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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당근마켓이나 중고가전제품을 사려고 했었다. 자취를 해본 사람들의 경험담을 듣고 마음을 그 돌렸는데 잘한 선택인 것 같다. 이사 갈 때 가전제품 들고 다니기도 골칫덩어리고, 에어컨 실외기 설치비만 해도 많은 돈이 들기 때문이다. 전세로 이사할 생각이 있다면 양해를 구하고 가전제품을 대여해서 쓸 수 있는지 물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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