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으로 돌잔치 끝낼 수 있을까?_4. 돌상 대여
돌상? 당연히 대여로 진행해야겠지..
돌잔치 홀에서 돌잔치를 진행하면 금액의 대부분이 돌상 값이라 대량 40-50만원 선이다.
저렴하게 한다고 하는 곳도 알아봤는데 30만원...
안돼.. 그럼 돌잔치를 50만원에 끝낼 수 없단 말이야 ㅠㅠ
돌상은 생각보다 돌잔치 비용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왜 돌상은 직접 차려주는가!
100일 상은 택배로 주고받아도 4-5만원 선 밖에 안 하는데!!!
당연히 돌상엔 올라가는 게 많기 때문^^
전통 돌상은 돌상에 올리는 것들 하나하나가 의미하는 게 많다고 하는데 역시나 예전부터 전해 내려 오는 미신일 뿐이다.
제사상에 올리는 것들이 한낱 음식일 뿐이지만 의미가 있는 것처럼, 돌을 맞은 아이도 장수하길 바라고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의미 부여하여 상을 차리는 것이다.
돌상에 큰 의미 부여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예쁜 돌상으로 알아보자!
전통상에 올리고 올리고 올리고 하여튼 차리기도 복잡한 데다가 남편이 한복을 너무너무너무너무 싫어해서 (본인한테 안 어울리는 걸 알고 있음) 무조건 현대식으로 돌잔치하자고 했는데 돌상은 전통식으로 차리면 너무 이질적이라 생각해서 이왕 현대식으로 할 거 예쁜 꽃밭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1. 상에 올릴 아이템이 적은 만큼 다른 것으로 풍성해 보일 것
2. 돌잔치 콘셉트에 맞게 저렴할 것
3. 택배거래로 진행되는 곳 일 것
여기가 자연친화적인? 깨끗한 이미지의 현대식 돌상 업체였다.
사실 꽃이 엄청 많고 알록달록하고 이런 예쁜 돌상은 몇십만 원짜리라서 가격대에 맞추면서 알아보니 이 업체 느낌이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이 말에서 협찬이 아닌 게 확실해짐 ㅎㅎ)
몇 날 며칠 손품 팔아서 겨우겨우 한 군데 찾아냈는데 웬만한 곳에서 걸러진 이유는 금액과 택배거래 유무였다.
보통 돌상은 돌상 업체에서 출장으로 진행해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건비라 불리는 출장비가 붙고 금액이 높아지는데 나의 돌잔치 컨셉은 50만 원으로 돌잔치 끝내기 (feat. 나의 노가다) 이기 때문에 출장은 사양하겠습니다. 제가 직접 차릴게요!
컨셉은 4가지 정도 있었고 열심히 고르고 또 골랐는데, 다 예약자가 있고 선택권은 하나밖에 없었다.
사실 돌상이야 뭐, 우리가 거기에 상 차려놓고 먹는 밥상도 아니고 그냥 앞에 서 있을 때 허전해서 차리는 거 아닌가?! 그냥 뭐라도 있음에 감사하다 생각하고 예약했다.
역시 꾸미기 나름이다.
세팅 샘플을 보니 오? 예쁘네? 괜찮은데?
물론... 내가 하면 이런 느낌이 안 나겠지?
그래도 돌잡이 할 때 무대에 덩그러니 있는 것 보다야 백 번 낫다는 생각으로 뭐라도 꾸며놓자!
테이블보랑 소품이 택배로 발송된다. 전날 도착으로!
떡이랑 과일은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요청하면 모형을 주신다고 하셨다.
근데 그건 내가 사서 내가 먹으면 되잖아? 내가 사야지!
테이블도 내가 준비해야 한다!
뒤에 백드롭도 가벼운 거치 봉이랑 천으로 바꿔서 주시고 (요청 시) 돌잡이 용품도 주신다 (요청 시)
왕복 택배비까지 포함해서 17만원
돌상 차리는 거 그거 뭐 그냥 소품 온 거 하나씩 올려놓으면 되는 거 아닌가?
(이 말을 후회하게 될지는 돌잔치를 해보면 안다)
빈 공간은 내가 예쁘게 뭐라도 해서 꾸미면 되지!
사실 남의 돌잔치 가서 돌상 예쁘게 차려져 있는지 꼼꼼하게 챙겨보지 않으니까 그렇게 큰 부담은 안 된다.
그저 돌잔치장의 메인 핫스팟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하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역시, 내가 꾸미기 나름인 것 같다.
당일날 정신없겠지? 어쨌든 돌상까지 준비 완료!
*돌상 17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