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의 꽃다발 대신 날카로운 가위를 들이대는 입양식이 있다. 갓 태어난 생명이 세상을 마주하기도 전에, 인간은 그들의 신체 일부를 '미용'이라는 명목하에 잘라낸다. 우리는 이것을 단미(Tail Docking)라 부르지만, 실상은 인간의 이기심이 빚어낸 잔인한 관행일 뿐이다.
강아지의 꼬리는 단순한 신체의 끝자락이 아니다. 그것은 기쁨을 표현하는 안테나이자, 두려움을 숨기는 방패이며, 동료들과 대화하는 가장 솔직한 언어다. 하지만 인간은 그 언어를 뿌리째 뽑아버린다. 이유는 허망하기 짝이 없다. 그저 ‘품종의 표준‘을 유지하기 위해서, 혹은 짧은 꼬리 뒤로 보이는 엉덩이가 '귀엽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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