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마음에 대한 기록(5)
남아있는 마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어떻게 감정을 깊숙히 넣어놔야 하는지'
'어디까지 숨겨야 하는지'
내가 그를 마주해야 할 때, 내가 무너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는 게 맞을까.
혼란한 감정 속에서 다시 일주일이 지났다.
그날 이후, 여전히 내 마음을 정리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를 마주하고 있다.
아니, 사실은 나는 내 마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계속 부정하고 있다.
그가 조금만 마음의 문을 열어준다면 좋을텐데, 아니. 더 친해지는게 좋은건지
계속 생각을 해봐도 잘 모르겠다.
몇 날 며칠을 알 수 없는 마음으로 일상을 보냈다.
여전히 나는 그에게 다가설 수 없었고, 마스크 안에 표정을 숨긴 채 그를 마주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