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마음에 대한 기록(6)
잘 견디다 못해, 감정이 크게 느껴진 날이었다.
지인 누군가와 잠깐의 통화를 하다 용기가 문득 생겼다. 그에게 전화했다. 다행히 그도 내 전화를 받았다.
“지금 전화 가능하세요?”
“네. 무슨 일이시죠?”
“지난번에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셨잖아요. 미안하니까 밥 한 번 사시죠.”
“밥이요? 제가 영진님께요?”
“네. 제가 지인 C도 같이 부를게요. 같이 먹어요."
당장 마음을 정리 해야겠다는 생각에 더 급해졌고, 지인 C에게 전화했다. C와 그는 꽤 친한 사이였다.
그렇게 우리는 식당에서 만났고, 그는 밥을 먹는 내내 내 눈을 마주치지 않았으며, C만 쳐다보았다.
’내가 많이 불편했나, 여전히 낯을 가리는 건가. 가까워졌다고 생각했는데 내 착각이었나보다.‘
그와 아직 끝내지 못한 이야기가 많은 나는 아쉬운 마음이 들어 카페를 가자고 했다.
우리는 카페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내 마음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