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트루 Jan 21. 2023

학창시절 S와의 연애

6개월 간의 연락

친한 친구의 동아리가 기초 인원을 채우지 못하면 사라질 위기에 처했었다. 동아리에 가입하지 않은 아이들을 찾아, 등록만이라도 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중 한 명이 S였다.

“동아리 가입하지 않을래?” 그와 처음 나눈 대화였다. 그는 잠시 고민하는가 하더니 곧바로 알겠다고 했다.


그날 저녁, 동아리 가입원 인적 사항을 기입해야 하는데 S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좀만 찾아보면 금방 알게 될 사항이었음에도, 굳이 그날 저녁 처리해야 할 일이 아니었음에도 그에게 연락을 보냈다. ”네가 우리 반 몇 번이더라? “ 3월 초, 그렇게 우리의 연락은 시작됐다.


연락하는 내내 나에 대한 그의 애정은 굳이 확인하려 하지 않아도 드러났다. 나에 대한 그의 마음을 충분히 알고 있음에도, 그런 그가 싫지 않음에도 나는 망설였다. 나는 연애를 할 여력이 없었다. 그 마음을 알았는지 S도 내게 섣불리 고백하지 않은 채 6개월이 흘렀다.


작가의 이전글 학창시절 S와의 연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