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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유진 Aug 01. 2020

'나의 슬픔'

사랑은 외부 원인에 대한 관념에 수반되는 기쁨이다. -스피노자

현재 나의 시간을 지배하는 감정은 슬픔이다. 


'슬픔'에 떠오른 이미지, 찌를 것 같이 날카로운 눈썹달


스피노자에게 감정(affect)이란 우리 자신을 참되게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가장 먼저 고려해야만 하는 요소이다. 지금부터 '나의 슬픔'에 대해 시간을 들여 차분히 관찰하고, 이해하기로 했다. 그 이유는 현재 느끼는 슬픔은 올바른 해석에서 수반되는 정서가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기쁨과 슬픔은 대상의 현존에 수반되는 감정일 뿐, 실제 대상의 속성을 뛰어넘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뻐하거나 슬퍼하지 말고, 다만 그 정서를 올바르게 이해한다. 그것은 지금, 그리고 여기에 집중하는 것과 같다. 


감정(=기분, 정서)은 우리를 행동하게 하고, 방향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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