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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윤기 Oct 21. 2021

어제는 수업 시간에 잠언을 읽었다.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하나님 말씀을 묵상한다는 게

여전히 믿어지지가 않는다.


학교에 올 때 많은 사람들이 사랑이 담긴 응원과 함께 염려도 많이 해주었다.

아무래도, 오래 공부했던 분야와 거리도 멀고

해오던 일도 접고 가니까, 걱정될 만한 일이긴 한 것 같다.


그런데, 나라고 왜 걱정이 없었겠나.

아침엔 눈에 봬는 게 없다가도, 저녁 되면 다시 여러 염려가 찾아오고.

그러다 하나님 말씀의 성취를 보며 또 한동안 기뻐 날뛰다가

또 염려의 수렁에 들어가고.


나에게도 큰 도전이었다.

지금까지의 도전과 다른 게 있었다면,

너무나 기쁘고 설렌 도전이었다는 것?


어제는 수업 시간에 잠언을 읽었다.

문득, 본문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이

눈물이 났다. 너무 감격스러워서.


학생의 신분으로, 나의 일터 '학교'이고

일터에서의 과제 중 하나는 '수업'인데

그 시간에 하나님 말씀을 묵상한다는 특권에

참.. 내가 무슨 의가 있다고 이런 호사를 누리는지...


사랑이 담긴 많은 염려들이 기억나면서

나를 사랑해주신 분들께

보답의 메시지를 드리고 싶다.

여러분들의 사랑 덕에 저는 하루하루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게 살고 있어요.



여전히 완전하지 못한 나는

또 염려하며, 또 해결되지 못한 모습으로 돌아가겠지.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사 평생에 해결되지 못하더라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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